NHN, 온라인광고 경기 회복 확인-대우

대우증권은 29일 NHN에 대해 온라인광고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실적 호전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교해 11.4%(분할 전 기준) 증가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4분기 검색광고 매출액은 경기 호전으로 인한 PPC(Price Per Click) 상승에다, 광고대행사 오버추어에 다음이 추가되면서 광고주 영입효과가 나타나 전분기 대비 10.1% 늘어났다"고 밝혔다.4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라는 성수기에 경기 호전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27.9% 성장했다. 게임부문 매출액은 ‘C9’ 상용화로 신규 매출액이 추가되면서 전분기 대비 5.7% 늘어났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다.

영업이익률은 연차수당 선인식으로 인건비가 증가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39.7%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분법이익 축소와 기부금 증가로 전분기보다 0.4% 감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은 모바일, 일본 검색, 신작 게임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찾고 있고 새로운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검색점유율 추가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모바일 인터넷은 경쟁 기업대비 월등히 많은 120명 전담팀으로 10개 이상의 애플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며 "삼성전자 등과 협의해 안드로이드폰 용 어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검색 서비스는 서비스 시작 2년차를 맞이해 콘텐츠 보강과 제휴 서비스 등 트래픽 확보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2010년 기대작 MMORPG ‘테라’는 2분기말이나 3분기초에 오픈베타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 주가는 구글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며 "온라인광고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실적 호전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기에 주가는 박스권 하단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