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정일 연내 안만날 이유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원칙에 맞고 여건과 조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서해안 포 사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이나 평화협정 등에따른 전략적인 것이거나 남북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지금 북한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회복에 따른 출구전략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을 너무 빨리 서두르면 더블딥(이중침체)이 일어날 수 있다며 모든 나라가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면서 민간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더블 딥에 대한 경고가 여러차례 나왔고 모든 나라들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쉽게 더블 딥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해 세계경제가 적어도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