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석유공사 "유가 배럴당 85弗까지 오를 수도

한국석유공사 전망
석유값, 작년대비 40%이상 상승 가능성

올해 출구전략 시행 등으로 고유가 상황이 발생하면 석유 가격이 지난해 평균보다 4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2010년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61.61달러 수준이지만 올해 말 출구전략이 시행되고 달러화 약세가 지속하면 경유는 올해 평균보다 40% 이상 급등한 85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기준유가는 배럴당 연평균 74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올해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석유수급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 달러화 약세 등으로 연평균 74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경기회복으로 세계 석유수요는 지난해보다 1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블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으로 석유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면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석유공사는 올해 석유시장의 주요 변수로 출구전략 시행시기를 꼽았다. 주요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시행되면 과잉 유동성 해소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석유공사는 "투기자금 규제조치 시행 여부와 정도에 따라 석유시장 자금 유출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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