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기업 60.8% "올해 매출 증가할 것"

올해 금융, 유통 등 주요 서비스 업종의 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4.4%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중 금융업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서비스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서비스 산업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60.8%에 달했으며, 서비스 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서도 61.8%가 '호전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비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내수회복'이 63.0%로 가장 많았으며,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10.6%) △비용절감(8.1%) △신규시장 발굴·확대(6.0%)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경기전망에 비해 미래투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20.8%, '투자를 늘릴 것'은 19.0%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과반수가 넘는(55.2%) 기업들은 올해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사업구조조정, 비용절감 등 경영안정'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외형성장(21.8%) △신규사업 발굴, 우수인력 확보 등 미래준비(13.6%) 순으로 답했다.

올해 매출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서비스업'이 8.2%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 의료 등 사회서비스업(5.1%) △방송·통신, 사업서비스 등 생산자서비스업(4.2%) △음식·숙박, 여행, 문화 등 개인서비스업(1.7%)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금융시장이 안정돼 왔고, 금융당국의 일관된 정책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서비스 기업들의 54.6%는 올해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경제변수로 '내수회복 부진'을 꼽았다. 이어 △환율, 유가 변동(17.4%) △세계경기 회복지연(11.2%) △자금조달여건 악화(8.4%) 등을 지목했다.

정부가 올 한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과제로는 '내수회복'(36.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물가안정(16.2%) △규제완화 등 기업환경 개선(15.2%) △일자리창출(13.4%) △환율 등 금융불안 해소(10.4%) 순이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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