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제약바이오 취업캠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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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1개월 과정으로 바이오제품평가기술전문가 배출[한경닷컴] 단국대는 바이오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할 전문가과정인 ‘제약바이오 취업캠프’를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추진하는 ‘2기 바이오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매년 70명씩 4년간 280명의 바이오제품평가기술전문가를 배출할 예정이다.이 과정은 의약품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동물활용 독성시험(비임상시험) 수행,바이오제품평가를 위한 시험검사규정 절차 및 인허가 교육 등 바이오핵심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강사진에는 단국대 교수진과 정부출연 연구원,기업체 연구원 등 24명이 투입된다.
단국대는 오는 5월부터 대상자를 모집해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각 1개월씩 2회의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는 단국대를 포함한 전국대학의 바이오 유관학과 3·4학년과 졸업생,관련 전공 대학원생이 신청할 수 있다.수업료를 비롯한 기숙사비,식비 등 제반 비용은 정부에서 지원한다.
오충훈 연구책임교수(단국대 치대)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신약개발 시험비용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신물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외국기업의 신약 관련 시험수주도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단국대는 농축산물을 비롯한 바이오관련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단국대는 기존 바이오 유관학과 학생들이 생리학,병리학,약리학,실험동물학 등의 교육에 취약하고 더욱이 안전성 시험과 유효성 시험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실정을 감안해 식약청,한국화학시험연구원,대한뉴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또한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위해 몰입식 영어교육,교수 멘토링,관련 기업과 산업체 인력 재교육을 위한 계약형 교육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