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모닝' 다음으로 '잘 팔리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준대형 신차 'K7'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한 달 동안 내수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54.2% 늘어난 3만4007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1월 수출 판매량은 12만9231대로, 기아차는 내수 판매실적을 합산한 글로벌 판매량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7만4265대에 비해 119.8% 뛰어오른 16만3238대를 기록했다. 노후차 세제혜택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직전월과 비교해도 0.9% 증가한 수치다.내수 시장의 경우 K7, 쏘렌토R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경차 모닝의 견조한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대비 54.2% 증가했다.

기아차는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에 따라 전월대비로는 26.9% 감소했으나 자체적으로 노후차 보상을 실시하는 등 판촉을 강화해 지난해 월평균 내수판매대수인 3만4000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7의 판매량은 출고 첫 달인 지난해 12월 5640대에 이어 1월에도 4127대가 판매돼 기아차 중 '모닝'에 이어 판매 2위를 달성했으며, 쏘렌토R도 3751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모닝은 1월 한 달 동안 8155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기아차의 1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6만2550대, 해외생산분 6만6681대 등 총 12만9231대로 전년대비 147.5%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71.2% 증가했으며, 해외생산분은 미국 조지아 공장의 지난달 출고 개시로 전년대비 325.3%가 늘었다. 특히 조지아 공장은 판매 첫 달인 지난 1월에만 약 2만대의 쏘렌토R을 출고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