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매아파트 청약경쟁률 117대 1

은평3지구 1순위는 대거 미달
경기도 판교신도시와 서울 은평뉴타운 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판교신도시 환매 아파트에 대한 청약 결과 무려 1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모두 마감된 반면 은평뉴타운 3지구는 1순위 청약에서 중대형 위주로 500채에 달하는 물량이 대거 미달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성남 판교신도시 '휴먼시아' 환매주택 13채에 대한 청약을 받은 결과,무려 1528명이 신청,평균 1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가 이번에 공급한 물량은 5개 단지 내 전용면적 74~154㎡,13채로 2006년 분양 후 계약해지 등으로 인한 잔여 물량이다.

반면 SH공사가 지난 1일 은평뉴타운 2 · 3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접수를 한 결과 총 2096채(노부모 등 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495채가 미달됐다. 이번 은평뉴타운 3지구 청약 참패는 1지구 등에 비해 입지가 좋지 않고 101㎡(전용면적 기준) 이상의 대형 물량이 많았던 탓으로 분석된다. 57채를 분양한 2블록 166㎡에는 청약이 1건만 접수돼 56세대가 미달됐다. 미달된 물량에 대해서는 3일까지 2,3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