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보낸 촌지…" 고민 빠진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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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한 장의 상품권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임균 공보담당관은 지난 2일 한 학부모가 보낸 작은 상자를 배달받았다. 상자에는 손으로 꼭꼭 눌러 쓴 편지 한 장과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1장이 들어 있었다. 서울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이 편지에는 "가정에서도 인성교육을 시키기 어려운 때에 선생님이 너무나 아이를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데 달리 보낼 방법이 없어 교육청이 꼭 교사에게 동봉한 것(상품권)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공보관실은 해당 학부모가 교사에게 성의를 표시하려는 순수한 마음으로 보냈다고 보고 있으나 해당 교사에게 전달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임균 공보담당관은 지난 2일 한 학부모가 보낸 작은 상자를 배달받았다. 상자에는 손으로 꼭꼭 눌러 쓴 편지 한 장과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1장이 들어 있었다. 서울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이 편지에는 "가정에서도 인성교육을 시키기 어려운 때에 선생님이 너무나 아이를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데 달리 보낼 방법이 없어 교육청이 꼭 교사에게 동봉한 것(상품권)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공보관실은 해당 학부모가 교사에게 성의를 표시하려는 순수한 마음으로 보냈다고 보고 있으나 해당 교사에게 전달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