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 매출 10조 돌파"-솔로몬

솔로몬투자증권은 4일 현대건설이 올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석수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010년 매출액은 건설사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해외수주액은 전년 대비 86.7% 증가한 9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5.1배에 이르는 47조원의 수주잔고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35억달러, 쿠웨이트 항만공사 6억달러 등 이미 수주한 금액만 41억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부터 현대건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발전 및 SOC(사회간접자본)분야의 해외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수익성에 중점을 둔 수주관리로 2009년 원가조정이 마무리돼 2010년부터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원가조정에 따라 추정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2877억원,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614억원이었다"며 "공공수주의 경쟁심화로 토목부문의 원가율이 90.5%에서 91.8%로 상승했고, 국내 플랜트·전력 부문의 보수적인 원가조정으로 원가율이 100.0%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