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 유출로 국내 장비업체 반사이익"-LIG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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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이 미국계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MAK)를 거쳐 하이닉스반도체에 넘어간 것과 관련,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최종 판단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결국 이번 기술유출 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진 AMK의 책임과 고의성에 사건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AMK는 이 사태의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앞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장비 납품과 관련해 불이익을 볼 것"이라며 "반면 국내 장비업체에는 새로운 기회"라고 했다.
국내 장비업체 가운데 AMK의 모회사 AMAT와 경쟁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납품 장비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장비 국산화율 향상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국내 상장사로는 아토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DMS 케이씨텍 등이 꼽혔다.김 연구원은 다만 "기술유출 가능성 탓에 다른 회사 납품을 압박하고 자사로 줄서기를 강요할 경우 편익이 거의 없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최종 판단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결국 이번 기술유출 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진 AMK의 책임과 고의성에 사건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AMK는 이 사태의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앞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장비 납품과 관련해 불이익을 볼 것"이라며 "반면 국내 장비업체에는 새로운 기회"라고 했다.
국내 장비업체 가운데 AMK의 모회사 AMAT와 경쟁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납품 장비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장비 국산화율 향상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국내 상장사로는 아토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DMS 케이씨텍 등이 꼽혔다.김 연구원은 다만 "기술유출 가능성 탓에 다른 회사 납품을 압박하고 자사로 줄서기를 강요할 경우 편익이 거의 없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