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 하차소감 "다음 기회에는 왕손이 캐릭터 맡고 싶어"


연기자 데니안이 KBS2 수목드라마 '추노' 하차소감을 밝혔다.

'추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호위무사 백호 역을 맡아 열연한 데니안은 지난 3일 방송분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혜원(이다해 분)을 사모하는 애틋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데니안은 자신의 팬커뮤니티에 '백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드라마 하차소감을 전했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백호로 지내오면서 많이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사극 도전 작품이라 모험 아닌 모험이었지만 문제 없이 촬영을 끝내서 다행"리라는 소감을 전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혜원에게 희생하는 백호의 애절한 마음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데니안은 백호의 대나무 격투신을 인상 깊었던 촬영으로 꼽았다. 그는 "엄청 추운 날씨에서 7~8시간 정도 대나무 숲에서 오랜 시간 촬영하고 대기하면서 추위에 고생했다"며 "눈을 맞으며 도시락 먹던 기억도 난다"고 추억했다.

데니안은 '추노'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왕손이를 선택했다. 그는 "다시 출연하게 된다면 백호도 좋지만 왕손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장난꾸러기 같지만 싸울 때는 남성미가 넘치는 등 다양한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데니안은 "아쉽게도 백호는 일찍 죽었지만 내 연기는 앞으로 시작이다"며 앞으로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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