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펀드 환매자금 이틀 빨리 돈 주겠다"

이르면 4월부터 신청 다음날 지급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4일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대금을 신청일 다음 날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펀드 판매사 이동제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현행 규정상 이를 시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4~5월께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를 신청하면 신청일 3일 후에 출금이 가능하다. 환매 신청 다음 날 운용사에서 주식을 매도해 결제되는 날 판매사를 통해 지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증권사는 이를 이틀 앞당겨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틀간의 금융비용은 IBK 측에서 부담하게 된다. 그는 다만 해외 주식형펀드는 환율 변화가 있어 환매금의 조기 지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운용사들이 제공하는 운용보고서 외에 별도로 고객별 자산 잔액보고서를 발송하면서 고객별 펀드 수익률과 비교지수(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정보 등도 매달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