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유럽發 악재에 동반 하락…日 2.83% 급락

아시아 주요 증시가 5일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93.33포인트(2.83%) 급락한 10062.6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그리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니케이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며 "특히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리콜 사태에 휩싸인 도요타는 0.15%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지난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의 순이익 전망치를 8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2000억엔 손실 전망을 뒤집는 것이다.

소니도 지난 3분기 회계연도(2009년 10월~12월) 순이익이 792억엔으로 5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0.65% 상승했다.소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주는 약세다. 혼다와 파나소닉이 각각 전날보다 3.26%, 3.06% 떨어졌고, 캐논도 3.39% 하락했다.

은행주도 크게 하락했다. 일본 3대은행인 미쓰비시UFJ(1.95%), 미쓰이스미토모FG(2.69%), 미즈호FG(2.86%)가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4분 현재 2.92% 하락한 19747.99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3.57% 내린 7272.6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8% 떨어진 2948.13을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도 1567.31로 3.04%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