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호찌민에 '강남' 같은 신도시 첫삽


중견 건설업체 ㈜대원은 지난 3일 베트남 호찌민시 2군에서 빈칸 이주민단지 기반시설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빈칸 이주민단지 프로젝트는 호찌민시의 핵심 지역인 '2군 투티엠'을 개발하는 것으로 38.4㏊(11만6000여평)의 부지에 도로 학교 등 인프라를 건설하고 6200채의 아파트를 지어 거주민들을 이주시키는 사업이다. 빈칸 이주민단지가 준공되면 2만4000여명의 주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된다. 대원은 2012년 말까지 이 프로젝트에 총 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원은 빈칸 이주민단지 기반시설과 아파트 6200채 가운데 2200채를 건설해 주는 대가로 투티엠지역의 택지 및 복합용지를 받아 자체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할 계획이다.

대원 관계자는 "서울의 강남과 같은 성격인 호찌민 2군 투티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호찌민시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의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은 2005년 호찌민시 2군 안푸지구에서 390채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했고,빈탄구 반탄공원에서 분양한 칸타빌아파트(189채)는 현재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칸타빌 2차 프리미어아파트,다낭 다푹 신도시 개발프로젝트,하노이 칸타빌아파트 등의 투자허가를 받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