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0㎞ 썰매 타고 1450m 질주

19세기 후반 스위스에서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던 나무썰매에서 유래된 봅슬레이는 길이 3.8m,너비 0.67m,최대중량 630㎏인 썰매를 타고 콘크리트 구조물에 인공 얼음을 씌운 1200~1500m 코스를 질주하는 경기다. 평균속도는 시속 135~150㎞,커브구간 압력이 중력의 4배까지 달한다. 동계올림픽에는 남자 2인승과 4인승,여자 2인승 등 금메달 3개가 걸려있다. 봅슬레이경기가 열리는 캐나다 휘슬러코스는 길이가 1450m,16개의 커브구간이 있다.

4인승 경기에는 스타트를 끊어주는 푸시맨 2명과 브레이크를 잡는 브레이크맨,핸들을 조종하는 드라이버가 탑승한다. 2인승은 푸시맨 없이 브레이크맨과 드라이버만 탄다.

봅슬레이와 함께 '썰매 삼총사'로 불리는 스켈레톤과 루지는 눈썰매와 비슷한 썰매를 이용한다. 스켈레톤은 앞을 보고 엎드려서,루지는 뒤를 보고 누워서 탄다. 강광배는 "모터스포츠로 비유하자면 루지 및 스켈레톤은 오토바이와 비슷하고 봅슬레이 2인승은 스포츠카,4인승은 트럭을 떠올리면 쉽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