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수서~오금 18일 개통
입력
수정
마천서 출발 46분…11분으로 줄어서울시는 지하철 3호선 종점인 수서역에서 오금역까지 연결하는 연장 구간을 오는 18일 오전 11시에 개통한다고 9일 발표했다.
총 3㎞인 연장 구간은 가락시장역(8호선 환승),경찰병원역,오금역(5호선 환승) 등 3개 역이다. 지금까지 마천에서 수서로 갈 경우 천호역에서 8호선으로 갈아타고 복정역에서 다시 분당선으로 환승해야 하기 때문에 약 46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연장 구간 개통으로 오금역에서 한 번만 환승하면 약 11분이면 갈 수 있다. 이동 거리가 줄어 요금도 싸진다. 마천~수서 구간은 기존 1100원에서 900원으로 200원 줄어든다. 오금~양재 구간은 1000원으로 100원 절약된다. 환승 최단거리가 단축돼 매일 약 6만명이 요금할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또 성남이나 수원,용인 등 수도권 유동 인구가 몰렸던 2 ·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의 혼잡도 완화될 전망이다.
3호선 연장 구간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경찰병원역 지하철 출입구엔 날씨가 좋을 때는 접혀 있다 눈이나 비가 오면 33초 만에 펴지는 접이식 천장(캐노피)이 마련됐다. 가락시장역엔 환승홀에 인공조명을 이용해 나무와 꽃을 키우는 생태공간을 조성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