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외국인에 달렸다"-신한금융

신한금융투자는 11일 국내증시의 방향성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에 달려있다면서 다만 부정적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3일연속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지수의 하락 추세전환이 이뤄질 경우 상당기간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다소 덜어 줬다"고 평가했다.결국 지수의 탄력적인 반등은 외국인 매수세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남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 추가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탄력적인 반등의 정도는 외국인 투자자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매수세를 펼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는 해운주와 조선주에 대한 단기접근이 가능하다"며 "그리스에 세계적인 해운사가 운집해 있고 선박과 연관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KT와 한국전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될 때 저가 매수에 나선다면 이후 단기시세를 거둘 수도 있고, 테마주의 경우는 당국의 정책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테마 중심의 제한적인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