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올 1∼3월 실적 정상화 전망"-HMC

HMC투자증권은 11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올해 1∼3월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10일 종가 1만38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윤영 애널리스트는 "3월 결산법인인 우리투자증권의 지난 3분기(2009년 10∼12월) 순손실이 591억원을 기록, 예상대로 부진했다"면서도 "4분기(2010년 1∼3월)부터 실적이 정상화되면서 앞으로 이익 모멘텀(상승요인)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3분기까지 기존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대부분 마무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대규모 충당금 적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이 30% 이상 증가했고, 금호산업 CLN(신용연계채권) 디폴트에 따른 조기상환 관련 일회성 평가이익이 약 230억원 발생, 지난달 세전이익은 541억원을 거뒀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2010회계연도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83배, PER(주가수익비율) 8.3배 수준까지 내려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졌다"며 "부수적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M&A(인수·합병) 및 지분 매입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