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주택 리스크 축소와 신성장 준비-대우

대우증권은 11일 두산건설에 대해 2010년은 주택 리스크 축소와 신성장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8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68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66.9%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고속철도 현장이 준공되면서 일회성 비용이 추가 투입돼 토목부문 원가율이 상승했고 대손상각비가 122억원 반영되면서 판매관리비율이 0.7%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현재 두산건설의 미분양은 2490세대이고 그 중 1500세대가 2010년에 준공 예정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일산 제니스(09년 12월 분양) 계약률이 현재 35% 수준이기 때문에 2010년에는 기존 미분양을 해소하고 일산 제니스 분양률 상승을 유도해서 전반적인 주택 리스크 축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국내 주택.건축, 토목 시장에서는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성장 사업과 해외 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과 협업을 통해 100MW 이상의 발전플랜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지하철, 고속철도 등 두산건설이 강점을 보유한 공종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2010년은 신성장 사업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며 동시에 주택 관련 리스크를 축소해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