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4Q 실적 부진…목표가↓-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11일 네오위즈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 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하락도 주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 다만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는 올해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이 증권사는 밝혔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9%, 67.8% 증가한 803억, 215억원"이라며 "이는 이 증권사 예상치인 매출액 813억원, 영업이익 225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사(社)와 관련한 잠재적 리스크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7년말 게임홀딩스와 공동으로 일본 게임온사(社)를 인수했고 인수 당시 게임홀딩스의 게임온社 주식을 네오위즈게임즈에 양도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게임홀딩스는 지난 1월 네오위즈게임즈에 풋백옵션을 행사했으나 네오위즈게임즈는 일본법 상 주주간 주식양도권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를 거절한 상태다.

정 연구원은 "만약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온社 주식 2억5740만주를 주당 30만3000엔에 매수할 경우 총 현금 유출액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민사 소송이라는 점과 네오위즈가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수요 모멘텀(동력)은 올해에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 로열티는 전년 대비 527.6% 증가한 621억원이었고 올해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트래픽이 지난해 11월말 160만명에서 최근 18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폭으로 향상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주력 게임인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슬러거' 등의 게임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3%, 26.6% 증가한 3474억원, 9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