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금리동결 '영향 없어'

코스피 지수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에 큰 반응 없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25포인트(0.97%) 오른 1585.37을 기록중이다.코스피 지수는 금통위, 옵션만기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개장 초부터 외국인이 '사자'를 나타내며 1580선을 회복했다.

금리 동결 발표 이후에도 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며 '우상향'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현재 431억원 매수우위다. 기관은 별다른 방향 없이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고 있으며 현재 5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71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각각 1536계약, 222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3187계약 매수우위로 지수선물 견인하는 중이다.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로 271억원, 비차익거래로 58억원 매수우위가 나타나며, 전체 프로그램은 329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중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가 오르고 있다. LG전자와 SK텔레콤만이 시총 10위 종목 중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운수장비, 의료정밀, 금융, 화학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통신업종만이 유일하게 떨어지고 있다.현재 489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하락중인 종목은 210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