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동반 강세…日 '휴장'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2994.90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1.1% 상승한 7441.84를 나타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20232.48로 1.56% 강세다.

이날 중국 증시는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달 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1.9%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 2.1%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고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1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전문가와 관료들의 발언을 종합해볼 때 올 1분기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덜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비록 이날 오전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3%로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지만 긴축정책은 소비자물가와 관련된 CPI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날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 오른 1589.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건국기념일 공휴일로 휴장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