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베트남에 '카이런' 1만6000대 수출

쌍용자동차는 최근 베트남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런'을 CKD(반조립상태)로 오는 2014년까지 총 1만6000여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수출대수는 올해 2000대를 시작으로 내년 2500대, 2012년 3000대, 2013~2014년 연 4000대씩 등이다. 쌍용차는 이와 더불어 현지 조립생산 지원에 따른 기술 지원료 수입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트럭 등 상용차 사업의 현지 파트너인 비나수키(Vinaxuki)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SUV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현지 생산.판매 기반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러시아 솔레스와도 렉스턴, 카이런 등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은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