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90선 탈환…금리+중국 호재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1590선을 넘어섰다.

11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61포인트(1.31%) 오른 1590.73을 기록중이다.외국인이 모처럼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도 동반 '사자'세다.

오전 발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5%로 전망치인 2.1%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서두를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재 외국인이 1217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도 155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차익 매물을 내놓으면서 163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서 순매수가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거래가 359억원, 비차익거래가 1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은 372억원 순매수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거의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모비스가 상승중이다. SK텔레콤은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만이 소폭 빠지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 전기가스, 의료정밀, 철강금속, 증권 업종은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지수가 강한 반등에 나서면서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세다. 현대증권이 3.16%, 우리투자증권이 2.89%, 교보증권이 2.88%, 한화증권이 2.59% 상승중이다.인수의향서 추가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하이닉스는 3.30% 빠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2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31개 종목만이 약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