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대만ㆍ베트남증시 다음주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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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5일ㆍ홍콩 15~16일 쉬어주요국의 증시가 설연휴를 전후해 잇달아 휴장에 들어간다.
특히 중국 대만 베트남은 춘절(설)연휴가 길어 다음 주 내내 장이 열리지 않는다. 대만 증시는 춘절을 앞두고 최종 청산 결제를 위해 11일부터 휴장에 들어가 다음 주까지 건너뛰고 이달 22일 거래를 재개한다. 중국과 베트남도 우리 설연휴 마지막날인 15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장이 열리지 않는다. 홍콩 역시 15~16일 이틀간 쉰다.
또 미국은 15일이 프레지던트데이(대통령의 날)여서 문을 열지 않으며 브라질은 카니발 축제로 15~17일 사흘간 거래를 중단한다. 인도는 12일이 축제(마하시브라트리)여서 휴장한다. 일본은 이날 건국기념일로 쉰다.
이달 들어 해외 변수가 국내 증시를 압박해 온 상황이어서 글로벌 증시 휴장은 투자심리에 다소 위안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오전장에는 미 증시가,장중에는 중국 시장이 우리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일시적이지만 해외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도 "중국 긴축과 관련해 우려가 높아진 상황인 만큼 중국 증시의 장기 휴장은 연휴 기간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팀장은 미 증시가 우리 증시와 같이 15일엔 쉬기 때문에 연휴 기간의 미 증시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 연휴 전에 일단 주식을 팔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