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자본적정성 주시할 필요"-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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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2일 기업은행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나, 자본적정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해 이 증권사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이는 순이자마진이 전년동기 대비 0.21% 상승하고, 대손충당금 전입비용도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금호그룹 사태가 혹시 악화된다해도 기업은행은 추가 전입 리스크에 덜 민감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금호 그룹 관련 충당금 때문에 실적이 악화된 타사와 달리 기업은행은 금호그룹 총 익스포져(위험 여신)가 3641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외환은행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금호 그룹 충당금은 총 1186억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지난해 3분기에 자산건정성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체 적립기준을 강화하며 1100억원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전입했다"며 "이 덕분에 금호 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전입했음에도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작년 3분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8.54%로 아직 시중 은행 평균인 10.59%보다 2%포인트 낮다"며 "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 추이와 자본적정성을 항상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해 이 증권사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이는 순이자마진이 전년동기 대비 0.21% 상승하고, 대손충당금 전입비용도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금호그룹 사태가 혹시 악화된다해도 기업은행은 추가 전입 리스크에 덜 민감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금호 그룹 관련 충당금 때문에 실적이 악화된 타사와 달리 기업은행은 금호그룹 총 익스포져(위험 여신)가 3641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외환은행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금호 그룹 충당금은 총 1186억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지난해 3분기에 자산건정성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체 적립기준을 강화하며 1100억원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전입했다"며 "이 덕분에 금호 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전입했음에도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작년 3분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8.54%로 아직 시중 은행 평균인 10.59%보다 2%포인트 낮다"며 "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 추이와 자본적정성을 항상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