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전자공매 설 연휴에도 계속…압류재산 282건 매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 KAMCO)가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부동산 공매가 설 연휴 기간에도 연기되지 않고 실시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실시될 이번 공매에서는 서울 · 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45건을 포함해 282건(2926억원)을 캠코가 운영 중인 전자입찰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 이번에 공매에 부쳐지는 물건은 국가기관(세무서 · 자치단체)이 체납자들로부터 세금 회수를 위해 압류한 물건으로 캠코가 공매를 관련 기관으로부터 위탁받아서 실시하는 것이다. 물건의 매각가격이 대부분 감정가보다 저렴하고,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02건이나 포함되어 있어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자산관리공사 측의 설명이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10%)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낙찰자는 '매각결정통지서'를 입찰 다음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에서 교부받아야 한다. 매수대금 납부는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매각결정일로부터 60일,낙찰가격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는 매각결정일로부터 7일이다.

압류재산 공매는 법원경매 물건과 성격이 비슷하다. 즉 매입 희망자들이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을 사전에 꼼꼼히 해보고 접근해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