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엿새만에 500선 회복…원자력株 '飛翔'

코스닥지수가 유럽발 악재를 극복하고,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수세(순매수 110억원)에 힘입어 엿새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2일 전날대비 1.18%(5.87 포인트) 오른 503.8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이 전날 유럽발 재정위기 근원지인 그리스에 대해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지수를 끌어 올린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이 110억원 이상 '사자'를 외치며 기관이 장중내내 쏟아낸 물량(68억원)을 모두 받아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장초반까지 6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해오다 장막판 매물을 쏟아내며 30억원 가까이 팔았다.

업종별로는 금융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전날보다 올랐다. 특히 일반전기전자와 컴퓨터서비스 업종지수가 2~3%대 강세를 보였다. 업종대표주인 우리기술(9%) 보성파워텍(14%) 포스데이타(6%) 슈프리마(5%) 등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다음 소디프신소재 등을 상승한 반면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 네오위즈게임 등은 주가가 빠졌다.

종목별로는 테마주 가운데 원자력 관련 수혜주가 유독 강세였다. 보성파워텍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모건코리아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등도 6~13%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