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제 효자… 1위 철강, 2위는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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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월시즌 3000억 경제효과겨울철의 별미 '과메기'가 연간 3만명 고용창출효과를 내는 등 포항 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포항 죽도시장.10여년째 어류를 팔고 있다는 이정복씨(54 · 여)는 "요즘은 서울 등 타지역에서 과메기를 더 많이 찾고 있다"며 "포항에 과메기 덕장(가공업체)만 600개가 넘는다"고 자랑했다. 포항시와 구룡포 과메기 조합법인에 따르면 이달 말이면 과메기 철이 끝나는 데도 요즘에도 하루 평균 1000두름(한 두름은 과메기 20마리) 정도 판매되고 있다. 포항시가 추정하는 올 겨울의 과메기 매출액은 모두 700억원.지난해 541억원보다 29.4% 증가했다. 예상 생산량도 6700t으로 지난해 5600t보다 1100t 늘었다. 포항시는 생산과 판매,운송 등 과메기 산업 전반에 걸친 경제 파급 효과가 3000억원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600여개 과메기 가공업소에서 일하는 인력만 업소당 평균 6명으로 계산할 때 3600여명에 이른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