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지지율 30%대…'오자와 스캔들' 불똥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통신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조사에 비해 11.4%포인트 하락한 35.7%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3%포인트 늘어난 44.7%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7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처럼 하토야마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전 비서인 이시카와 도모히로 의원 등 측근 3명이 기소됐지만 오자와 간사장은 불기소 처분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자와 간사장의 진퇴와 관련해선 "간사장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48.4%였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