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형 사립고 8곳 추가 지정

교과부와 협의 거쳐 내달 확정
지난해 13개의 자율형 사립고가 생긴 서울에 올해 8곳이 추가로 지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2010학년도 자율형 사립고 심의 지정 · 운영위원회'를 열고 전환 신청서를 낸 8곳 모두 지정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학교는 동양고(강서구),미림여고(관악),선덕고(도봉),세화여고(서초),양정고(양천),용문고(성북),장훈고(영등포),휘문고(강남) 등이다.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3월까지 지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는 지난해 지정된 13개교와 법인전입금 비율 등 요건을 갖추지 못해 올해 전환을 목표로 조건부로 임시 지정된 5개교,이번에 새로 지정되는 8개교 등을 합쳐 모두 26개의 자율형 사립고가 탄생할 전망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수업 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등록금은 일반고의 세 배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의 지역별 분포는 강남구와 서초구에만 5곳이 생기지만 광진 · 금천 · 노원 · 용산 · 중랑 등 5개 자치구에는 한 곳도 없어 '지역편중' 논란도 빚어질 전망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