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강남大戰] 도곡동 新금융 중심지로 부상

도곡동이 강남의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쪽은 대치동,서쪽은 양재동,남쪽은 개포동,북쪽은 역삼동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은 '강남 황금벨트'의 중심축으로 불린다.

고가아파트의 대명사인 타워팰리스가 2002년 10월 입주를 시작하며 신흥 부촌으로 주목받은 도곡동은 2006년 2월 도곡렉슬 입주로 초고가 아파트단지의 대명사가 됐다. 부동산정보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도곡렉슬 224㎡(68평)형 아파트의 가격은 40억원에 이른다. 비슷한 크기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보다 10억원 정도 비싸다. 타워팰리스의 가장 큰 모델인 340㎡(103평)형 아파트는 최고 6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기조 우리은행 PB사업단장은 "입소문을 통해 검증된 PB를 찾아 다소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까지 도곡동을 찾고 있다"며 "은행마다 10년차 이상의 PB들을 도곡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역시 최소 10년 이상의 영업 경력을 가진 PB를 도곡동에 우선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