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줄 탓에…' 아이 잃은 부모의 눈물겨운 사연


두 아이가 블라인드 줄에 걸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5일(현지시간), 스태퍼드셔주의 생후 16개월 된 영아가 몸을 옭아맨 블라인드 줄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사고가 일어난 날로부터 불과 5일전 같은 지역의 3세 유아 해리슨이 동일한 원인으로 사망해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원인이 된 블라인드는 성인 기준으로는 허리 높이에 걸려있지만, 유아 기준으로는 목 높이에 걸려 있어 아이가 블라인드 줄을 갖고 놀거나 건드리면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또 고리가 달려 있어 떨어질 경우 바닥에서 기어 다니는 유아를 해칠 우려가 있다.

사고를 당한 해리슨의 부모는 고리가 달린 블라인드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해리슨 법'을 추진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태포드셔주의 사건 관할 경위는 "집에서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부모는 항상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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