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주 성우하이텍 사상 신고가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성우하이텍이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16일 성우하이텍의 주가는 7.17% 상승하며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995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고가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서만 20.8%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을 따라 해외로 진출한 성우하이텍의 미국 · 중국 · 인도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집행됐던 유럽법인도 올해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하이투자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될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매년 비용으로 처리하던 연구개발비를 자본으로 처리할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