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스포츠마케팅] 동부그룹 : '농구=동부'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농구교실 '호응'

동부그룹은 몸과 마음이 튼튼한 사회,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주최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2005년 창단한 농구단이 가장 대표적이다. 동부화재는 기업의 공익적인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목표로 2005년 10월 TG삼보 엑서스 프로농구단을 인수,원주를 연고지로 하는 '동부 프로미농구단'을 창단했다. TG삼보 엑서스는 2002~2003년 시즌부터 2004~2005년 시즌까지 3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2002~2003시즌과 2004~2005시즌 두 차례 챔피언을 거머쥔 명문 팀이다. 이 기간 중 정규리그 우승 기록도 두 차례(2003~2004,2004~2005시즌) 갖고 있다.
동부 프로미농구단은 창단 후 2년간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 등으로 2005~2006시즌 3위,2006~2007시즌 8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동부 프로미농구단이 빛을 본 것은 2007~2008시즌이다. 팀의 간판스타인 김주성 선수와 재계약을 맺고 양질의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팀의 전력을 보강한 동부 프로미농구단은 창단 3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2009시즌에는 타이틀 스폰서로 국내 프로농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팀 성적은 정규리그 2위로 지난 시즌에 이어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2009~2010시즌에는 3~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농구=동부'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동부화재 우수고객 자녀 초청 농구캠프'가 대표적인 사례다. 농구에 관심이 많은 어린 꿈나무들과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농구를 경험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게 행사를 마련한 취지다. 행사는 2박3일간 이어진다. 동부프로미 선수들이 고객의 자녀들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물놀이와 명랑운동회 등을 함께 즐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동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농구캠프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도 스포츠 마케팅과 연계해 진행한다. 동부 프로미봉사단은 프로미농구단 선수들과 함께 매년 사회단체와 기관을 방문해 1년간 적립한 쌀과 물품을 전달하고,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부그룹이 신경을 쓰고 있는 또다른 종목으로 골프를 들 수 있다. KPGA 골프대회도 후원,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SBS 동부화재 프로미배 챔피언십은 군산CC에서 열렸다.

FIFA-U17대회,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에도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후원 행사의 종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