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C제일, 코픽스 주택대출 시작

기업은행이 지난 16일 첫 공시된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을 18일부터 시작한다. 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금리보다 0.1~04%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대출금리는 만기 2년 이상일 경우 연 5.0~5.8%로 CD연동 대출금리보다 0.2%포인트 낮다. 만기가 10년 이상일 경우에는 코픽스 대출 금리가 연 5.31~6.11%로 CD 연동 대출에 비해 0.4%포인트 낮다.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금리도 만기가 2년 이상일 때 연 5.25~6.05%,10년 이상일 때 연 5.41~6.21%로 기존 방식의 대출보다 0.2~0.48%포인트 저렴하다. 단 대출 만기가 1년일 때는 코픽스 대출과 기존 대출 금리가 같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 중 가산금리가 높은 고객은 코픽스 대출로 전환하면 급격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도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인 '뉴퍼스트홈론'을 17일 선보였다. 뉴퍼스트홈론의 금리는 이 은행의 CD연동 대출금리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5.08~6.18%다. 금리 변동 주기는 6개월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