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세…우선주로 '+α수익' 노려볼까

현대차·LG전자, 보통주와 괴리율 커
3월법인 우선주는 배당수익도 기대
국내 증시가 반등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벌어진 우선주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주요 종목들의 보통주 대비 우선주 괴리율이 커지고 있다.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가격보다 저평가돼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경우 작년 말 65.3%였던 우선주 괴리율이 이날 66.7%로 뛰었다. 연초 15% 가까이 급락했던 보통주는 한달여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반면 우선주는 급락 후 주가가 횡보하면서 가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도 연초 우선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주가 괴리율이 58.8%에서 62.5%로 높아졌다. 대한항공과 아모레퍼시픽은 우선주 괴리율이 2%포인트 남짓 올랐고,SK와 CJ LG 등 지주사들 역시 올 들어 우선주들이 연일 뒷걸음질치면서 보통주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의 상승세를 쫓아가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반등국면에선 결국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가격차가 좁혀지게 마련"이라면서 "보통주와 우선주를 동시 매수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또 "증권과 은행 등 3월 결산법인의 우선주들은 추가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