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美 원전 건설재개 수혜株-현대

현대증권은 18일 태웅에 대해 원전 단조 사업 성장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미국에서 30년만에 원전 건설이 재개된다"며 "태웅은 세계 최대의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어 원전 단조품을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버크 카운티에 건설하는 원전 2기를 위해 정부가 83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정부는 원전에 대한 지원을 3배 이상 증액해서 앞으로 10년간 6~8개의 원전건설을 시작하는 전망이 떠오르고 있다.

태웅은 원전 단조품의 납품을 위해 현재 웨스팅하우스, GE 등 미국의 원전업체와 협의중이다. ASME 인증 취득 후 시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 세계에 초대형 원전단조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약 10여개에 불과하고 그중에서도 태웅의 설비가 가장 커서 경쟁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한 연구원은 또한 "태웅은 중국의 풍력 시장 성장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며 "주력 시장인 풍력시장의 회복과 원전단조품 시장에 본격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