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불안, 금융·대형 IT株로 대응"-신한금융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국내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불안 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단계적 지수 목표 설정과 압축된 종목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부 악재의 해결책 모색에 따른 심리적 개선 이외에 주변 여건은 결코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지수를 견인할 추가적인 모멘텀이 부족해지고 있고, 부진한 거래지표로 볼때 코스피지수 1640선 전후의 이동평균선에서의 기술적 저항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긍정적인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그리스 구제안도 재정적자 감축안을 둘러싼 해법 마련 과정에서 내부적인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고, 유로권 국가들의 복잡한 이해 관계나 부실한 재정 건전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연구원은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단계적 지수 목표 설정과 압축된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조정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금융과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