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전자제어장치株, 상승…"도요타 리콜사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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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자제어장치(ETC) 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사인 현대모비스와 MDS테크놀러지 주가가 동반 상승세다.
이날 강세는 최근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의 근본 원인이 부품의 전장화에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전자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1시36분 현재 현대차의 전자장치 SW 개발 관련업체로 분류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전날대비 1.74%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MDS테크놀러지 주가도 전날보다 5.28% 급등한 8780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하락한 지 하룻 만에 장중 반등한 것이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관련해 최근 리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요타 방식을 탈피하는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제어장치(ETC)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4일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문제가 전자제어시스템에 있었다고 공식 인정한데 이어 전문가들까지 리콜 사태의 근본 원인이 전장화에 있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
윤 애널리스트는 "실제 차량에 소요되는 전자제어장치의 숫자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차량내 시스템간 효율적인 통신과 운용을 위해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지멘스나 보쉬에서 전자제어장치를 그대로 수입,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외산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인식, 관련 SW 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윤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또 2014년에 차량용 부품중 40%가 전자장비로 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애널리스트는 "노무라경제연구소는 2002년까지 자동차 부품의 25%에 불과했던 전자장비가 올해 35%, 2014년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예전에는 차량에 전자제어장치가 10~15개 들어가던 것이 최근 약 50개 이상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날 강세는 최근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의 근본 원인이 부품의 전장화에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전자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1시36분 현재 현대차의 전자장치 SW 개발 관련업체로 분류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전날대비 1.74%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MDS테크놀러지 주가도 전날보다 5.28% 급등한 8780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하락한 지 하룻 만에 장중 반등한 것이다.
윤현종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관련해 최근 리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요타 방식을 탈피하는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제어장치(ETC)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4일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문제가 전자제어시스템에 있었다고 공식 인정한데 이어 전문가들까지 리콜 사태의 근본 원인이 전장화에 있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
윤 애널리스트는 "실제 차량에 소요되는 전자제어장치의 숫자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차량내 시스템간 효율적인 통신과 운용을 위해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지멘스나 보쉬에서 전자제어장치를 그대로 수입,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외산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인식, 관련 SW 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윤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또 2014년에 차량용 부품중 40%가 전자장비로 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애널리스트는 "노무라경제연구소는 2002년까지 자동차 부품의 25%에 불과했던 전자장비가 올해 35%, 2014년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예전에는 차량에 전자제어장치가 10~15개 들어가던 것이 최근 약 50개 이상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