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40원대 후반서 정체…1149.1원(+6.9원)

장중 한 때 숏커버 영향으로 1150원대 위로 올라섰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폭을 줄이며 1140원대 후반서 정체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9원(0.6%) 상승한 1149.1원을 기록 중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4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유로달러가 1.357달러로 떨어지고 손절매수와 결제가 나오면서 1145원대로 올라섰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환율은 1145원선에서 추가 상승이 막혔다.

하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1.355달러선으로 밀리자 원달러 환율은 위로 방향을 바꾸더니 은행권의 숏커버가 가세하면서 1150.7원에서 장중 고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진정세를 보이며 1150원대 밑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150원대에서 숏커버와 네고물량이 경합했는데 우선은 소폭 밀린 것 같다"며 "아직은 밀린다기 보다는 오름세를 이어 가려고 하는지 좀 정체된 모습이다"고 전했다.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55p(0.28%) 하락한 1622.8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9p(0.08%) 오른 515.5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51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