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초등교 131곳 신입생 '0'

올해 신입생이 없는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131개(분교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4개로 가장 많고 강원 30개,전남 20개,경남 18개 등이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적인 현상이다. 산간벽지가 많은 경북은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본교 10곳,분교 24곳 등 34개교로 지난해보다 12개교 늘었다. 작은 섬이 많은 전남지역도 20개교는 신입생이 없다. 경남지역의 경우 본교 3곳,분교 15곳 등 18곳이 신입생을 받지 못한다. 전북도 12개교는 신입생이 없으며 5개교는 입학생이 한 명에 불과했다.

취학기준일이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됨에 따라 지난해 입학하지 못한 2003년 1~2월생이 올해 입학하면서 전체 초등 신입생은 전년도보다 15%가량 늘었지만 젊은층의 이농 현상이 심화되면서 농산어촌 지역 학교의 신입생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