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자전거' 한국에서 공식 시판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의 브랜드를 단 자전거가 한국 시장에서 공식 판매된다.

'페라리 자전거'의 국내 공식 판매원인 알케이비앤비는 19일 부산 해운대 센텀리더스마크 빌딩에서 전시회를 갖고 최고급 모델 CX-70을 비롯, 아동용 자전거인 CX-10 등 모두 7가지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 판매가 549만원의 최고급 모델인 CX-70은 경량소재인 하이드로폼 알루미늄으로 프레임을 만들었고 24인치급(약 61cm) 타이어를 달았다. 무게는 15.8kg정도이며 변속기는 일본 자전거부품업체 시마노의 자동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아동용 자전거 CX-10은 프레임 소재로 강성 알루미늄을 적용했으며 반사경과 보조 바퀴 등을 달아 안전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CX시리즈의 가격대는 성인용이 약 270만~550만원, 아동용은 50만~90만원선이다. 색상은 페라리의 고유의 붉은 색 '페라리 레드' 등을 적용했다.

이들 '페라리 자전거'는 엄밀히 말해 페라리가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최고급 자전거 제작업체인 콜나고(Colnago)가 페라리의 브랜드 사용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하고 있다. 아직 국내 수입계획은 없지만, 1만유로(약 1560만원)가 넘는 페라리 'CF시리즈' 등 다양한 자전거를 만든다.수입사는 다음달 중순부터 전국 판매망을 구성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도 전시회를 연다. 이날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예약접수를 통해서는 약 100명이 구입 의사를 밝혔다고 수입사 측은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