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포커스] '흑석 한강 푸르지오', 1만3000여채 미니신도시급

한강 조망 입지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72 일대에 짓고 있는 아파트 '흑석 한강 푸르지오'를 이달 중 선보인다. 견본주택은 19일 개장했다. 흑석뉴타운 내 흑석재개발 4구역에서 공급되는 흑석 한강 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 13~19층 14개동에 총 863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 506채 및 임대 147채를 제외한 210채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59㎡ 26채 △84㎡(4개 타입) 101채 △115㎡(3개 타입) 70채 △127㎡ 13채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 전용면적 85㎡ 이하와 초과비율이 60 대 40으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100만원 선이다. 전체 9개 재개발구역으로 이뤄진 흑석뉴타운은 2015년께 개발이 끝나면 모두 1만3000여채가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한다. 중앙대학교 주변의 오래된 주택이 대부분 아파트촌으로 바뀌는 셈이다. 흑석 뉴타운의 9개 구역 가운데 5개 구역은 시공사가 선정돼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동부건설이 이곳에서 아파트를 첫 분양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강 흑석 푸르지오는 동부 센트레빌 단지와 북서쪽으로 맞닿아 있으면서 남동쪽으로는 국립현충원을 감싸고 있는 서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흑석뉴타운 내에서도 자연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생태학습장으로 개발예정인 서달산에는 현충원과 한강공원을 바로 연결하는 보행로도 복원할 계획이다.

산자락인 만큼 지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북서 방향으로 배치된 동의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그래서 아파트 이름에도 '한강'이 들어갔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단지가 조금 떨어져 있지만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지하철 이용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여의도역은 흑석역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네 정거장 떨어져 있다. 대우건설은 흑석역 1번 출구 근처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했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부터 일반청약에 나선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집단대출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아니어서 계약 후 곧바로 전매 가능하다. 지난해 7월부터 이미 공사가 시작됐으며 입주는 2012년 7월로 예정돼 있다. (02)565-503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