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털어가세요' 사이트, 사생활 침해 VS 위치정보 유용


'우리집을 도둑질 해줘요'라는 제목의 사이트가 제작 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웹 사이트 제작자들이 '플리즈 랍 미'(PLEASE ROB ME) 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만들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이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남기는 글을 통해 그들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 한다.

한 네티즌은 "개인의 위치정보가 웹 사이트에 공개되는 것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반면 다른 네티즌은 "웹 사이트를 통해 내 가족, 친구들의 위치정보를 알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라고 말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작자들은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의견들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사적인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경고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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