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잡는 '칠하는 벽지' 나온다

송우, 바이러스 제거 99.99%
천연식물서 추출…내달 판매
이르면 3월 하순부터 벽이나 구조물에 칠하기만 하면 바이러스를 잡는 벽지가 나온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 실내 건축마감재 전문업체 ㈜송우는 22일 항바이러스 성능이 뛰어난 마감재 '종이없는 벽지'를 개발,다음 달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이 없는 벽지'는 항바이러스 실험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H1N1)를 99.99% 사멸시키는 것으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60여종의 물질을 이용해 개발한 페인트 형태의 친환경 도료로,액체를 내뿜는 특수무늬 롤러로 칠하기만 하면 반영구적인 도배효과를 얻을 수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포름알데히드 등이 검출되지 않아 새집증후군 예방은 물론 음이온 효과로 인체 신진대사도 촉진한다. 가격은 ㎡당 1만2500원으로 일반 실크벽지의 중간 가격 수준이다. 이 회사 김석환 대표(사진)는 "벽은 물론 바닥 테이블 등 실내에 있는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수원=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