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연신내 등 13곳 도심 재개발 확정…서울시, 2020 도시계획

서울 신용산역(지하철 4호선) 및 삼각지역(4호선) 주변,신촌역(2호선) 일대,서울대입구역(2호선) 주변 등 13곳이 도시환경정비(옛 도심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또 종로 · 동대문 · 영등포 · 중구 등 노후 주택이 많은 역세권 지역은 도심 재개발구역으로 간주돼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지을 경우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게 된다.

서울시는 22일 지역주민들의 공람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20 서울 도시 ·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존 도심 · 부도심 일부와 연신내역 주변 등 지역중심 역할을 할 준도심 지역 13곳,39㏊가 신규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선정됐다. 신규 예정지역에는 △신용산역 북쪽~용산소방서 남쪽 △영등포역 인근 집창촌과 쪽방 밀집 지역 △아현동 일부 △연신내 일부지역 △양평 1 · 14구역 △당산 8구역 등이 포함됐다.

최근 3개월간의 주민 공람 과정에서 왕십리역 주변과 성동구 준공업지역(성동 17구역)은 정비예정구역에서 제외된 반면 삼각지역 남측,용산 빗물펌프장 주변,신용산역 인근 태평양 부지 등 3곳은 정비 예정구역으로 추가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