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시장] 왕십리·용산·광교 신도시…서울·수도권 알짜단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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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뉴타운 509채 4월 분양, 최고 25층 청계천 조망 장점
교통요지 용산 주상복합 48채…전농·답십리 2490채 '매머드급'
영종우미린3차, 중대형 1290채…광교e편한세상, 1970채 일반분양
수도권 미분양,신규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한시감면 조치가 지난 11일로 종료됐지만 서울,수도권 알짜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대우건설이 2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4구역(흑석한강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는 주말이었던 지난 20일 하루에만 3200여명이 다녀갔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양도세 한시감면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서울 도심 등 알짜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에 청약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23일 오는 3~5월까지 서울 ·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되는 주요 아파트단지에 대한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GS건설,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모두 1148채 가운데 509채를 4월쯤 일반에 선보인다. 지상 최고 25층으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세대가 많을 전망이다. 인근 주상복합 단지의 상가 및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지하철 1 ·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왕십리~선릉 간 분당선 연장선도 2011년이면 개통할 예정이다. 동부건설도 용산구 국제빌딩3구역을 재개발해 오는 4월쯤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8세대 중 48세대(155~241㎡)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4 ·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과 1호선 용산역이 가깝다. 병원,백화점,영화관,대형마트,전자상가 등의 이용도 쉽다. 주변 시티파크 및 용산 파크타워 등과 함께 주상복합 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05세대가 건립되며 이 중 공급면적 145㎡의 2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일부 동과 층에서 한강과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며 서울숲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3호선 금호역이 각각 도보로 10~15분 거리다. 한남대교,성수대교,강변북로 등을 통해 서울 각지로의 진출입이 쉽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이마트,금남시장,달맞이공원,응봉산 등이 있다.
GS건설도 다음 달 인근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497세대 중 31세대(84~140㎡)가 일반에 선보인다. 단지 인근으로 한강,응봉공원,대현산배수지공원 등이 가깝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도보 5분 거리로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성수대교 및 동호대교 등을 통해 강남 · 북 일대로의 접근이 쉽다. 교육시설로는 금호초,금호여중,대경중 등이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2차 뉴타운인 전농 · 답십리뉴타운 내 답십리16구역에서 오는 5월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2490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674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공급면적 기준 82~172㎡까지 다양하다. 사업지 주변으로 동대문중과 전농 · 답십리초교가 통학 가능하다. 아울러 지하철 2호선 신답역,5호선 답십리역,1호선 청량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일반 분양되는 알짜 단지도 적지 않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서 다음 달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17~302㎡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최고 45층 높이의 12개동,총 1703세대 규모다. 10여개의 외국 대학이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내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우미건설이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서 '영종우미린 3차' 분양에 나선다. 총 1290세대를 모두 일반분양하며 공급면적은 128~154㎡로 구성된다. 고층의 경우 인근 공원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 인근에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쉬운 것도 강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 달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에서 B2블록 633세대,S1블록 63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은 97~112㎡으로 다양하다. 야탑동에 인접해 사실상 분당생활권이다. 분당선 야탑역,서울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성남대로,국도3호선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지구 내 초 · 중 · 고교가 각 1개씩 신설될 예정이며 동사무소,파출소,소방서,우체국 등 공공청사와 상업시설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 오는 4월 '광교 e편한세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1970세대 모두 일반분양되며 공급면적은 100~145㎡로 전량이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신분당선 연장 경기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광교산 조망이 가능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경기도청이 이전할 행정복합타운이 가깝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