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한인건축사사무소, 한옥 설계 특화…고려통일대전 등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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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건축사사무소(회장 이상래)는 우리네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특화기업이다. 1983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궁궐 · 사찰 · 민가 등 주요 문화재의 보수 및 실측설계업무를 담당했으며,전통한옥을 테마로 한 주택이나 재현단지 설계 분야에서 국내 으뜸으로 꼽히는 노하우를 갖췄다. 실적 리스트는 그 자체가 문화재 모음집이나 다름없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과 경복궁 아미산 굴뚝 정밀실측조사,고려통일대전 건립공사,환구단 정비기본계획 수립,제주도 관덕정 실측수리보고,국립중앙박물관 100주년 기념 팔각정 설계,서울공항 정문 설계,운현궁 양관 복원설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경기도 파주의 고려통일대전은 1999년 건립공사를 맡아 아직까지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고려시대 123개 성씨의 대표 가문을 중심으로 발족한 ㈔고려역사선양회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1단계 공사를 끝내고 2단계 공사로 정전 및 고려 역사관을 건립 중이다. ㈜한인건축사사무소는 여기서 실시설계 및 준공보고서 작성을 맡고 있다.

이 밖에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신응수 대목장의 주도로 경기도 파주에 정통한옥 브랜드 마을인 '희연(喜然)' 건립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국회 의원동산 편의시설(한옥) 건립공사도 맡고 있다. 입구부터 클럽하우스까지 모든 시설을 한옥으로 짓는 동부산 골프장 건립사업과 풍납토성 공원화사업에 대해서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백제 한성도읍지의 역사성을 부각시켜 관광지를 개발하는 풍납토성 사업제안은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은 상태다.

전통건축이상연구소 소장직을 겸하고 있는 이 회장은 문화재 수리업계에서 명장으로 꼽힌다. 2004년에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와의 7년간 협의 끝에 문화재 수리기술자들의 보수요율(건축설계 대가요율)을 정례화 시켜 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