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기고 : 자동차와 IT융합의 허브 '차량IT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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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임채민 제1차관<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객방적 사고로 미래가치 창조해야
스마트폰,태블릿 PC,3D 입체영화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융합 제품들이 연일 화제다. 기존 기술이나 제품,서비스를 창의적으로 재조합해 새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convergence)'이 가속화되면서 IT,BT,NT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융합상품과 서비스들이 생활 전반에 걸쳐 스며들고 있다. 다국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융합산업은 '2008년 8조6000억달러에서 2013년 20조달러,2018년 61조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IT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융합시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9월 'IT Korea 5대 미래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조선,의료,섬유,국방,기계 등 10대 IT융합 전략산업을 선정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제품 첨단화의 수단으로 IT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IT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각종 장치의 지능형 제어,엔터테인먼트 고도화 등 IT기술이 적용되는 지능형 자동차 기술은 향후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적인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의 IT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와 업계는 '차량IT혁신센터'를 운영 중이다. 2008년 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사 간 양해각서 체결을 기반으로 설립된 '차량IT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지원(정부),차량 검증과 적용(현대기아차),해외진출(MS) 등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IT융합이 산업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IT기업과 전통산업 기업 간의 성공적인 IT융합 협력모델이 많이 나올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부는 조선,기계 등 융합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분야에서 '차량IT혁신센터'와 같은 IT융합 모델을 발굴해 현장 중심의 IT융합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은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발전시킨 나라로 평가받는다. 산업화 과정에서 한 세대 동안 아날로그를 경험하고 디지털 혁명을 이뤘으며,이제는 산업 간 융합혁명까지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융합의 시대에 다시 한 번 IT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가지고 그 무한한 미래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